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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논산 납골당 참사.. 장례 끝나니 나 몰라라?/데스크

◀앵커▶

지난 집중호우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논산 양지추모원 산사태 이후

논산시는 장례와 치료비 지급 등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약속했는데요,



정작 장례를 마치고 나자 태도가

바뀌었다는 유족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논산 납골당 참사 이후,



백성현 논산시장은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족

"약속을 해 주시는 거잖아요. 이 뒤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최대한 편의를 봐서 처리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빨리 처리를 해 주시겠다."




백성현 논산시장

"제가 의회를 설득하든 제가 할 수 있으면

최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그다음에 치료 문제까지도

이 부분들도.."



하지만 유족 측은 장례를 치르고 나자

논산시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장례비용 3천만 원도 유족이 부담했고

별도 안내가 없어 직접 세종에 유골을

안치했다는 겁니다.




윤성훈 / 유족

"약속했던 장례비 그리고 치료비나 기타 등등 기본적인 비용조차 1원도 지급받은 게 없고

'나라에서 처리할 겁니다'라고만 들었지 ////

'논산시에서 뭘 하겠습니다' 얘기는 한 마디도 들은 게 없어요."



큰 부상을 입은 아들 등 2명의 입원 치료비

수백만 원 역시 직접 부담하고 있습니다.




윤성훈 / 유족

"논산시가 책임져야 되는 문제인데 그냥 보험 자기들이 보험 몇 개 들었다고 그냥 그거 하나 밀어놓고 나 몰라라. 치료비는 규정이 없어서 못준다."



논산시는 사고 이후 장애 등급을 받아야만

치료비를 줄 수 있다며, 시장이 약속한

지원 대신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치료비로 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논산시 관계자
"8월 15일 날 충청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치료비 지급 여부를 심의해서 결정이 나니까

그 결정에 따라서.. (기자)결정이 안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또 모금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해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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