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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로를 지키는 '생존 수영'...바다에서 실제처럼/데스크

◀ 앵 커 ▶
10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각 교육청들마다 생존 수영 교육을 진행하는데
대부분 실내 또는 이동형 수영장에서
형식적으로 해왔습니다.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실제 바다에서 말그대로 생존을 위한
수영 강습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렬로 선 아이들이 빠르게 구명조끼를 입고
코를 막은 채 바다로 뛰어듭니다.

생존 수영 수업에서 배운 '누워 뜨기'로 헤엄쳐 목표지점으로 모입니다.

동그란 원을 만들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생존하는 모습까지.

충남교육청이 마련한 생존 수영 교육
한마당입니다.

아이들은 실제 파도와 맞서 헤엄치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기도 하고,

박지우 / 예산초등학교 6학년
"실제로 파도도 치고 바람도 거세게 부니까 풀장과는 확연히 다르고.."

또, 실제 바다에서도 교육을 받은 내용대로
움직이면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갑니다.

이승현 / 예산초등학교 6학년
"체험들도 해보고 그랬으니까 다음에 바다에 만약 빠지게 되면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한 충남 생존 수영 교육 한마당엔 도내 초등학생 1,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동안 생존 수영 교육을 얼마나 잘 받았는지 실제
바다에서 평가하는 경연대회를 연 건 충남교육청이 처음입니다."

배가 뒤집어진 상황을 가정한 에어포켓 체험과 비상탈출 다이빙, 생존 팔찌 만들기와
발헤엄 치기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해양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김지철 / 충남교육감
"실내수영장보다 조건이 훨씬 더 열악하기 때문에 생존능력을 더 높이게 되고 특히나 이런 수영 실습을 통해서 너와 나의 생명을 지키는 그런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충남교육청은 또, 다른 지역 학생들도
실제 바다에서 생존수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전과 세종 등 다른 지역 교육청과도 협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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