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속에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오늘부터 학교로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학생들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편하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작용 등의 이유로
아직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찾아가는 백신 접종' 첫날 표정,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의 한 중학교.
강당 한편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오늘 하루
인근 학교를 포함해 모두 5개 학교에서 온
107명의 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최하연 / 세종 한솔중학교 1학년
"처음에는 솔직히 용기가 안 났어요.
근데 이제 요즘에 애들이 점점 맞기 시작하니까
저도 용기 내서 (접종했습니다)."
의료진들이 직접 학교를 찾는 '찾아가는 백신 접종' 이 지역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정지민 / 세종 한솔중학교 1학년
"같이 맞을 수 있으니까. 옆에 누군가 있어서
안심이 됐어요."
지금까지 지역 내 만 12살에서 17살 사이
학생들 중 절반 가량이 1차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가운데,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
신청률은 세종과 충남에서 3%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대전은 신청률이 저조해 '찾아가는
학교 백신 접종'을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한
상황, 부작용 등의 우려로 접종을 주저하는
여론도 여전한 겁니다.
학부모 인터뷰
"또래들보다 (체격이) 굉장히 작은 아이이고,
잔병치레가 굉장히 많았던 아이여서.
어떤 후유증이 올지. 사실 두려운 마음이 커서
접종도 꺼려지게 되더라고요."
한편 코로나19 비상계획에 따라 학생수가 많은
일부 과대학교에서는 다시 부분 등교에
돌입했습니다.
조은경 / 세종 한솔중학교 교사
"학생들이 학년 말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이 2/3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전면 등교 재개 한 달 만에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시점까지
유지되며, 모둠·이동수업 등도 자제되고
대면 행사도 최소화해 치러집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