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이면 장마가 시작되고,
한여름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운전을 위해
미리 타이어를 점검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전한 빗길 운전 요령과 타이어 관리법을
이승섭 기자가 주행 시험으로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 발생률은
마른 도로보다 약 2.5배 높고,
치사율은 3배 넘게 치솟습니다.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잦기 때문입니다.
비 내린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새 타이어를 장착한 차는 브레이크를 밟자
50m만에 멈췄지만, 타이어가 마모된 차량은
80m를 미끄러집니다.
제동거리가 1.6배 더 늘어난 겁니다.
물웅덩이가 있는 도로에서
새 타이어를 낀 차는 부드럽게 주행하지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운전대를 조작하기 힘들 정도로 휘청입니다.
박성연 테스트 드라이버
"(빗길에서) 감속해서 운전해 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제동거리가 50% 이상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오래된 타이어는 홈이 닳아 배수 능력이
떨어져 마치 물에 뜬 것처럼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박종민 테스트 드라이버
"주기적으로 타이어 접지면 깊이를 확인하시고, 흔히 특정하실 수 있는 동전이나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마모한계가 1.6mm 이하이면,
반드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고,
차량의 주행거리가 5천 km에서 만 km 사이라면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래된 와이퍼는 바꿔야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