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서울 동대문구 PC방에서 집단감염 사례도 있었지만 PC방과 코인 노래방 등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은 감염병 확산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죠.
이때문에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감염에
취약한 PC방과 코인 노래방을 중심으로
점검과 계도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대학가의 한 PC방.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자리도 한 칸씩 띄어 앉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PC방 이용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 한밭대 3학년]
"코로나 이후로는 마스크도 쓰고 게임하고
친구랑도 떨어져서 앉고.."
PC방은 밀폐된데다 좌석이 가깝고,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여러 명이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업소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래/PC방 사업주]
"손님이 마스크를 안 쓰고 오시면 저희가
마스크 구매를 권장하고요. 손님이 여러 명이
오시면 자리를 한자리 한자리 띄어서 앉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경남 창녕과 경북 안동에서는 코인노래방
손님과 직원 등 10명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비말감염이나 마이크를 통한 2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는 PC방 9백여
곳과 노래방 천 4백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계도활동에 나섰습니다.
[장귀숙 / 대전 유성구청 문화예술 팀장]
"PC방은 1차 점검하고 2차 점검 들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는 매일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PC방이나 코인노래방의 경우 접촉자
신원파악이 어렵다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
맞춤형 관리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