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당진의 한 한우 농가에서 올해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병했습니다.
백신 접종 등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재발한 건데,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출입이 통제된 축사 주변에서
방역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올해 충남 도내에선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병한 해당 농가는 소 18두를 키우고 있으며, 어제(24) 오후 한 개체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해 당진시에 신고했습니다.
정밀검사를 진행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늘 새벽 해당 농가 17두에 대해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해당 농가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럼피스킨 접종을 마쳤고, 지난 16일에도
접종이 추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수일 /충남 동물방역위생과장
"어린 가축이라든지 임신축에 대해서
유예 개체로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해당
농가는 조금 그 (접종) 시기가 늦어서 질병에 감염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 농가 88곳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83곳에 대해
임상검사와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U] 당진과 예산, 서산과 아산 등 4개
시군 축산 관계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천안, 아산에 이어 당진과 인접 시·군인
예산, 서산의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소 피부의 결절과 종양 등을 유발하는
럼피스킨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파리와
모기 등을 매개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서산에서 처음 확인된 뒤 전국에서
107건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개충의 활동이 기온 변화와
밀접해 일교차가 커지는 이번 달이 확산 여부를 가를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