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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늘리면 빛 100% 차단" '마법 필름' 등장 /데스크

◀앵커▶

단순히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빛을 100% 차단할 수 있는

투명 필름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스마트 창이나

늘어나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명한 필름을 위로 잡아당기자 불투명해져

뒤로 보이던 자의 눈금과 숫자가 가려지고,

도로 줄어들자 다시 투명하게 바뀝니다.



단순히 힘으로 늘리기만 해도

빛을 100% 차단하는 신소재 투명 필름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했습니다.



손에 붙인 뒤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구부리면 필름도 불투명해져

움직임도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과 비슷한 고분자 용액을

빛으로 굳혀 아주 작은 나노 입자로 만들고,

그 사이 틈으로 빛을 반사하는 원리인데,



빛의 특정 파장만 선택적으로 반사시켜

몸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과 유사합니다.




박승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걸 만약에 특정 파장만 저희가 선택적으로 반사시키면 카멜레온의, 잡아당기는 정도에 따라서 카멜레온 피부처럼.."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스마트 창이나

늘어나거나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잡아당기는 힘을 전기 자극으로 바꾸고

색상이 변하는 필름까지 개발하면

버튼만으로 주변 색과 같아지는 위장복으로도 쓰일 전망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의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실렸으며

연구원은 조만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에 시동을 걸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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