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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어수선한 광복절/데스크

◀ 앵 커 ▶
오늘 제 79주년 광복절은
그 어느 해보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독립기념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광복절 공식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히자 대신 천안시가
기념식을 주최한 것인데요.

독립기념관 안팎에서는 역사관 논란을 빚는
김형석 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립운동과 겨레의 성지로 불리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79년 전,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되살리듯 힘찬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독립기념관은 김형석 관장이 정부 행사에
참석하다는 이유로 개관한 지 37년 만에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대신 천안시가 독립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박상돈 / 천안시장
"독립 투사가 집중적으로 많이 출생하신 우리 천안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거른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어서..."

독립기념관 입구에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김형석 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친일 사관에 물든 김형석 관장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권오대 /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의장
"관장에 임명된 것을 저희들은 참을 수 없었고, 결국은 해임과 사퇴, 임명 철회, 결국 이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독립기념관이 마련한 문화 행사에
참여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오동교 / 경기도 수원시
"과거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기억을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애들이 바르게 역사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의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을
부정하는세력과 맞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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