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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추석 선물, 지역 특산물 디저트 어때요?/투데이

◀ 앵 커 ▶
서산 간척지 쌀과 홍성 홍산 마늘,
잘 알려진 지역 특산물인데요.

서산시와 홍성군이 이 특산물들을 넣은
빵과 디저트를 개발했는데,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상권 활성화,
지역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산시 석림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

주물틀 위에 올라간 동그란 반죽들을
꾹 눌러 구워내고 있습니다.

서산시가 지역 특색 디저트류 관광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개발한 '서산해쌀샌드'입니다.

과자에는 밀가루 대신, 서산에서 생산한 쌀이, 캐러멜 시럽에는 서산 생강이 들어갔는데,
서산이라는 글자 속에 부드러운 버터 풍미까지
더해 지역을 알리는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박보인 / 서산시 동문동
"추석을 맞이해서 저희 지인분들께 좀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이제 서산 쌀로 만든 샌드를 사러 왔는데 받으시는 분도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아서.."

추석을 앞두고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소포장 역시 최근 SNS 등에서 공유되면서
주문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권오성 / 베이커리 카페 대표
"전화 문의나 온라인 문의만 하더라도 한 150% 정도 늘어서요. 지금 매일 생산하는데 조금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홍성군 구항면의 또 다른 한 빵집에서는
마늘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홍성군도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홍성마늘
디저트 동네빵집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지역 빵집에 디저트 생산과 상품화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레시피 등을 지원해 홍성육쪽
마늘빵과 홍성마늘바게트를 개발했습니다.

맹지현 /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팀장
"홍성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굉장히 좀 많아지고 재배 면적도 넓어지고 있거든요. 소상공인들하고 같이 함께 협력해서 지역분들에게 디저트로 보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주민들은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해 만든
디저트가 침체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경옥 / 홍성군 구항면
"우리 지역이 이 마늘로 인해서 이제 이 빵집도 생겼고 했으니까 더 발전이 됐으면 좋겠고, 그래서 농촌에 농사지으신 분들이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상품화가
지역 농가와 상권을 살리고, 지역을 알리는
'일석삼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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