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허파와도 같은 월평공원은 2년뒤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어떻게 될까요?
월평공원의 운명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 결정이 올해안에 이뤄지지만
개발을 둘러싸고 여전히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참여단 등 백여명이 참석한 월평공원
공론화 공개토론회.
민간특례사업을 두고 찬성 반대 양측이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찬성측은 서울 용산공원도 일부를 개발해
공원조성 비용으로 삼는다며 민간특례사업은
개발이 아닌 보존을 위한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덕삼 교수/가천대 조경학과]
"전체 공원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분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훼손이 일부 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걸 통해서 더 많은것을 지킨다면 큰산을 보는것이 아닐까"
반대측은 월평공원은 대전 도심의 50년 넘은
유일한 대규모 녹지라며, 민간특례사업은
명분없는 개발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경호 사무처장/대전환경운동연합]
"공원이 해제되면 반드시 택지가 개발될 수 있는 지역으로 해제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보존녹지, 경관녹지, 이런 녹지로 지정되는 것입니다."
2대 2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재산권과 생태적
가치, 재원 마련 등을 두고 양측이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방문호 교수/서울시립대(반대)]
"2020년에서 모든것을 끝내자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할 수 있는것을 방어하고, 토지소유자들과도 건강한 악수를 하자. 어차피 여러분 개발도 못할 것인데".
[장인수 /자연환경복원연구원(찬성)]
"사실 월평공원은 옛날에 개발됐어야 해요. 남선공원처럼. 개발을 하다 보니까 토목비가 너무 나오는거예요. 이거라도 남은 것이라도 보존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월평공원의 생태자원이 양호하지가 않아요."
공론화위는 이번 주말 2차 숙의 토론회 뒤
다음 주 중 최종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라
월평공원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