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쉽게 1부 리그 진출이 좌절됐지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선전으로
지역 축구팀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다른 리그에 속한 지역 축구단들도
올해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벌써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전 16승 6무 6패로 K3 정규리그 1위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1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천안시 축구단의
올해 성적표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 감독과 리그 득점왕을 비롯해
베스트 11에 4명이나 포함되는 등
우수한 선수들이 힘을 합친 결과입니다.
천안시 축구단은 올해 우승 기세를 이어
내년에는 정규 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오는 2023년 K2 프로리그에
진출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태영 감독 / 천안시 축구단
"우리 천안 시민이 천안이 축구의
메카 도시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축구단이 어느 정도 이 부분에 참여해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팀 창단 첫해 K4 리그에서 3부 리그로
승격한 당진 FC도 지역 축구 팬들의
자랑이 됐습니다.
창단 첫 경기부터 7연승을 달성한 것도
리그 처음이고 창단 첫해 승격 역시
전에 없던 기록입니다.
특히, 당진 홈경기는 축구 팬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이인규 선수 / 당진 시민축구단
(지난달 14일, K3 승격 PO)
"당진 시민 축구단이 이제 내년부터는
K3로 올라가게 되니까 K4에서는
마지막 경기였잖아요. 그래서, 오늘
경기장에 오신 팬분들에게 제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었습니다."
올해 크고 작은 논란에 휘말리며 하위권을
맴돈 K2 리그 아산 FC도 임원 교체로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며 내년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