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태안 햇볕 머금은 '유기농 김' 수확 한창/데스크

◀ 앵 커 ▶
겨울이 되면 김이 제철을 맞는데요.

충남 태안군에서는 염산 처리 없이
밀물과 썰물, 그리고 햇빛 등 자연의 힘을
활용한 '지주식 김 양식'으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어민들이 김발을 들어 올리자
잘 자란 김이 한가득 딸려 올라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12월에 첫 수확을 맞았습니다.

태안군에서는 어촌 3곳,
248ha 규모에서 김 양식을 하고 있는데,
김이 바다에 잠긴 채 떠있는 일반적인
'부류식' 양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김을
생산합니다.

지주에 김발을 달고, 김을 지면에서 띄워
양식하는 '지주식' 양식으로 조수간만의
차이와 햇볕 등 자연의 힘 만을 활용합니다.

이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유기농 김'이 만들어집니다.


김장수 / 태안군 진산리 어촌계 어민
"햇빛에 노출시켜서 김을 양식함으로써 김의 영양분을 더 머금게 하고 살균소독을 자연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지주식 방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바다에 약품 등을 방류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한미정 /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PIP)
"실제로 태안지역 지주식 물김은 육지에서 내려오는 육수의 영향으로 김 생장에 필요한 영양염이 풍부하며 친환경 양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주식 '유기농 김'은
양식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생산량이 아직 전국 김 물량의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지주식으로 양식한
'유기농 김' 홍보와 함께, 로컬푸드 판매처
등을 통해 판로를 다양화하는 등 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주식 김 수확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