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농특산물의 세계화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인구 1억 명의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장은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도 좋은 매력적인 수출 시장입니다.
하지만, 유통과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과제도 만만치 않은데요.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의 한 유통회사.
논산과 천안, 금산 등 충남에서 수입한
건강기능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240억 원, K농특산물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입니다.
김정민 / 아시아 한상 총연합회 부회장
"대한민국의 공산품, 식품들을
베트남에서 신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채널(유통망)만 이루어 진다면 굉장히
많은 시장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논산시의 통상사무소도 베트남에
문을 열었습니다.
수출 상담과 홍보 등을 맡는데
기초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입니다.
국방의 도시 논산시는 '육군 병장'을
새 브랜드로 출시해 지역 농,특산물의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딸기의 경우 수확 후 판매까지
일주일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국가별 통관과 검역 등의 과정을
단축시키는 게 시급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에
국한된 유통망과 한국 제품에 대한
부족한 인지도를 넓히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판 부 투이 융/ 베트남 유통 안남사 대표
"한국제품 유통망 확장을 위해 베트남
산업통상부의 지원이나 한국정부로부터
독특한 홍보, 마케팅 전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역 특산물의 주 수출 시장인
동남아시아에는 콜드 체인,
즉 냉장유통시스템이 촘촘하지 못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조성배 / 한국농수산식품유통회사 호치민
지사장
"지역 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 현지에서
판촉이나 소비자 체험, 물류 지원과 같은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한국상품에도 우호적인 베트남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노력에 더해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