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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폭염 시작..무더위와의 전쟁/데스크

◀앵커▶

장마가 끝나고, 한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최악의 폭염이 닥쳤던

지난 2018년에 버금가는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지자체마다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긴 행렬을 이뤘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검사자 수가

2배가량 늘었는데, 의료진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무더위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방역복 차림으로는 밖에 조금만 서 있어도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그나마 컨테이너 안 냉방기와

시원한 얼음조끼로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박수휘 대전시 감염병관리과 검체 담당 간호사

"(땀이 나서) 장갑을 벗으면 목욕탕에 담갔던 것처럼 손도 부어 있고, 그렇지만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생활지원사들은

중복을 맞아 일일 음식 배달원으로 나섰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삼복더위를

이겨내시라고 따뜻한 삼계탕을 포장해

집 앞까지 전달합니다.




강미숙 대전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생활지원사

"복지관에서 중복을 맞아 어르신들한테

삼계탕을 준비했어요. 어르신 더위

잘 이겨내시고, 맛있게 드시고요."



짧은 여름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분주해졌습니다.



살수차는 도심 곳곳을 누비며,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힙니다.



지난여름,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경로당 3천여 곳도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됩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자만 이용해야 하고,

1m 이상 거리를 두는 등

실내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성시형 대전 서구 자연재난팀장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이야기할 때도

꼭 쓰시고, 음식물 취식을 주의하시고,

노래 부르신다거나 이런 행위를 자제해 주시고"



각 지자체는 올여름 길고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 자제 등을

당부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수시로 폭염 대비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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