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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방치된 폐건물 무방비/투데이

◀ 앵 커 ▶
한 유튜버가 대전에 있는 폐건물에 들어가
개인 정보가 노출된 체험 영상을 올려
논란인데요.

방치된 족보는 물론이고 각종 개인 사진까지
찍혔는데, 해당 건물은 박 모 의원 부친이
세운 70년 된 족보 제작 업체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유튜버가 지난 2일 폐건물 탐험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입니다.

이 유튜버는 구석구석을 뒤지는데 특히
개인 실명과 얼굴이 드러난 사진과 상패 등도 그대로 노출시킵니다.

이 건물은 70년 전 박 모 의원 부친이
대전에 설립한 족보 제작 업체로 2년 전
건설업체에 매각됐지만, 그간
폐건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유튜버
"엄청 많은 성씨의 족보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영상에 나온 폐건물로 가 봤습니다.


"출입구는 이렇게 막혀있지만 쉽게 넘어갈 수 있고, 건물 정문은 열려있습니다."

또 건물 뒤쪽에는 건물 안으로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족보업체 대표
"뒷문은 여기 조그맣게 이렇게 열어놨는데.. 근데 이제 그 족보는 제가 이제 가져와야 되고"

방치된 폐건물은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큰데 대전에서는 7년 전 폐교 체험을 하던 방문객이 저수조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여러 명씩 몰려다니고 애들이 좀 무서웠어.  지난여름에도 뚫고 막 여기로, 좀 위험하잖아요 저쪽 어디 끝으로 해서 들어가는지 들어가긴 들어갔어."

관할 지자체는 사유재산이어서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방치되는 폐건물이 각종 사고나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도선 /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부교수
"이것(범죄예방 환경 설계)을 통해서 해당 공·폐가 지역의 지자체의 어떤 시범 사업이나 공모 사업 같은 것들을 추진해서 이 공·폐가가 좀더 안전한 곳으로 관리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또 무단 침입 행위가 있을 경우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도 자칫 발생할 지
모를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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