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 며칠 미세먼지 탓에 야외 활동하기
불편하셨죠.
올봄 들어 우리 지역에서
벌써 네 번째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황사는 빈번한데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푸른 잔디가 깔린 하천변과 달리
하늘은 뿌옇게 변해버렸습니다.
도심 속 아파트와 건물들은
뿌연 먼지 때문에 흐릿하게 보입니다.
"흰 장갑으로 차 위를 닦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시꺼먼 먼지가 가득 묻어 나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한때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공원으로 소풍 나온 아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상인들도 가게에 쌓인 먼지를
연신 털어내야 했습니다.
김만수 / 편의점 주인
"황사가 발생함으로써 자주 유리를 닦고 있는데도 금방 또 오염이 됩니다. 지금 한 번만 문질러도 이렇게 많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대전에는 봄철 황사가 평균 4.7일 찾아오는데
올봄 들어 벌써 네 번째 황사가 나타났고,
다음 달까지 황사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진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강한 바람이 있으면 황사가 빠르게 흐르는데요. 이번 황사는 유입된 상태에서 대기가 안정된 상태로 조금 긴 시간 체류하는 특징이 있어서..."
황사는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지난겨울, 대전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층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대전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보다 각각 22%, 10.2% 개선됐습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겨울마다 시행해 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재형 /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장
"대기오염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불법 배출 사업장을 적발했습니다. 또한 5등급 자동차 운행 제한
단속을 실시했으며..."
특히 충남에선 겨울에 석탄발전을 감축 운영해 대기오염물질을 추가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자체는 앞으로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저감조치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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