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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 미래차 시장 전환 속도/데스크

◀앵커▶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장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도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충남도가 도내 자동차 부품 산업을

세계적인 흐름에 맞는 미래차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데, 한 해 매출이 3백억 원을 넘을

정도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이 업체는 최근 5년 동안 4백억 원을 들여

생산 설비를 교체했지만, 곧바로 수소차

부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을 바꾸려면 설비 구축과 기술 개발,

성능 인증 등에 5년 넘게 걸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큽니다.

 
김성진 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이사

"설비 투자를 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배제하고 신규로 사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투자한 것과

유사한 부품을 찾아서 하는 게 어렵습니다."



충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는 모두 591곳.



종사자는 4만 명이 넘고, 생산액은 22조 원을

웃돌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3위 규모입니다.



하지만, 미래차 시장으로의 전환은 더딘데,

자금과 전문 인력이 모자라고,

기초 원천 기술이 부족한 점이

미래차 연구 개발의 장애 요인으로 꼽힙니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을수도 있는 위기에서 충남에 도내 자동차 업체의 미래차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이 들어섰습니다.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판로 확대와 자금 조달도 돕습니다.

 
이원기 충남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 과장

"기업에서는 신규 아이템 발굴을 통해서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그리고 자동차

부품의 기술력 강화 등이 예상됩니다."



충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4천3백억여 원을

투입해 업체 2백 곳을 미래차 시장으로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연계형 지원을 통해

더 빠르고 더 강하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창출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충남도는 미래차 시장 전환으로

도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탄소 중립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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