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주요 역에서 역무 등의 업무를 맡은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은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매표창구가 줄어들고, 전국을 담당하는
콜센터가 문을 닫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 매표창구에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창구도 절반으로 줄였지만,
파업으로 2개 창구만 열었기 때문입니다.
"승리하자"
전국 주요 역 11곳에서 매표 등을 비롯해
코레일의 광역 전철역을 위탁 운영하는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 네트웍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차 운행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지만,
매표 창구는 일부만 운영됐고, 콜센터는
아예 문을 닫은 채 자동응답 서비스로
전환됐습니다.
노조 측은 코레일 직원과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자회사에 속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임금이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고도 최저임금,
1년을 일하고도 2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이 지긋지긋한 차별 깨부수기 위해.."
파업에 앞서 노사는
코레일 직원 임금의 80% 수준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지만, 노조 측은 정부의 공기업 임금
인상 4.3% 제한 지침에 막혀 실질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레일 네트웍스는 올해 안으로 임금 인상 등 기존 노사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네트웍스 관계자
"많이 좀 지연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계속 지금 해결책을 올해 안에 찾아보려고..."
철도공사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한
처우 개선을 위한 합의가 벌써 수년째 실행되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