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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입 수산물 1위 연어 '양식 성공'‥다음달 출하/데스크

◀ 앵 커 ▶

살이 붉은 연어는
초밥이나 회, 샐러드 토핑으로 많이 쓰여
국내 수입 수산물 가운데
수입액이 가장 많은데요.

충남의 한 간척지에서 대량 양식에 성공해
다음 달부터 연간 50톤을 목표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서양 연어 치어 20만 마리가 동그란 수조
속에서 떼 지어 움직입니다.

살이 통통히 올라 출하를 앞둔 연어들은
사료를 먹기 위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밉니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13억 원을 투입해
당진시 송악읍 간척지에 시범 조성한
연어 양식장입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를
육상 수조에서 대량 양식하는 데 성공한 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연어는 12도 안팎의 찬 수온을 유지해야 하는 냉수성 어종입니다.

이때문에 실시간으로 수온과 염도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양식 성공의 핵심입니다.

류진수 / 연어 양식 어민
"최소한의 인력으로 유지 가능하고요. 그다음에 사람이 운영하거나 할 때 실수라든가 이런 부분 많이 줄일 수가 있고요."

또 끌어온 바닷물을 다시 쓰는 순환 여과
시스템을 도입해 바닷물 유입으로 발생하는
감염 위험은 물론 폐수 양도 크게 줄였습니다.

"이 양식장에서는 물 600t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순환 여과시스템을 이용하면 버리는
물의 양을 5t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수산물 수입액 1위인 연어는 지난해만
5억 5백만 달러 어치를 수입해 10년 사이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어 육상 양식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연간 50t을 목표로 출하를 시작합니다.

1kg당 만 원 안팎인 수입산보다 저렴한,
8천 원을 밑도는 가격에 양식 연어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김성헌 / 충남도 양식산업팀장
"당진 석문간척지를 중심으로 해서 스마트 양식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충남도는 육상 양식 스마트 양식장을
보령과 태안 등 도내 다른 간척지로도
확대하고, 지역 브랜드와 연계한 연어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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