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스승과 제자 모두 감사해요 '스승의 날'/데스크

◀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미뤄지고 일선

학교들이 모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나 학생이나 모두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달하며 이 힘든 고비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고 다짐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 보고싶어요" "힘내세요" 등

삐뚤빼뚤 서툰 글씨지만 정성스레 그림까지

담긴 손편지 50여장이 교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지만 학생들이 새벽에

아무도 없는 학교에 나와 붙이고 간

편지들입니다.



[강윤희 / 대전 대양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데 못 가서

그런 마음을 선생님들께 전달하고 싶어

했어요."



사상 유례없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각급

학교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맞이한 스승의 날.



학생들은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영상에 담아 공유합니다.



[임시후 천안 쌍정초등학교 6학년] 
"하루빨리 개학을 해서 선생님을 직접

뵀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길에 나설 제자들을 위한 격려는 15년째

이어졌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 국어교육과 교수진은

스승의 날을 맞아 올해도 미래의 교사가 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정민주 / 한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교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됐을 때 다른 사람보다 베푸는 교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장학금을 주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지역 교사들은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사회적 거리두기속에

스승과 제자가 만날 수 없는 스승의 날이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꼭 붙어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