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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위원장이 파출소서 난동?..자치경찰 우려/데스크

◀앵커▶

당초 오늘(투데이 어제)로 예정됐던 충남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초대 위원장이 최근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건데, 자치경찰제가 시작도 하기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초대위원장인

오 모 씨는 지난 2일 밤 천안 청수파출소를

방문했습니다.



자치경찰제와 관련한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선데 이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언성을 높이고,

종이컵까지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는 컵을 던진 사실은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폐쇄회로 TV를

확보한 경찰은 증거가 명백한 만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광섭 / 천안 동남경찰서 형사과장

"청수파출소에서 공무집행방해 관련

형사입건 서류를 보내서 저희는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요."



이번 사건으로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특히 오는 7월 공식 출범 전까지 석달 간의

시범운영부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시준 / 충남 자치경찰사무국장

"자체사고나 무리하기 등 이런 일이 없도록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양과 품격있는

자치경찰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과 주민 특성에 맞는 교통과 치안 행정을 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한

자치경찰제.



광역자치단체장이 임명한 위원장이

지휘 체계에 있는 일선 경찰관을 상대로

소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선 /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

"위원들의 전문성과 소질, 소양, 요즘에는 있어서는 안 되는 권위의식 이런 것들이

없는 인사들로 배치되어야 한다, 라는 그런 우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도는 초대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에

임명된 당사자가 사의서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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