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보통신 강국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
그 밑거름에는 연구진들의 도전정신과 노력이 있었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와 이동통신
발전을 이끈 이른바 '국보급 과학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전자통신연구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교환원이 수작업으로 전화를 연결하던 방식에서
1986년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게 한
전전자교환기 TDX.
이를 토대로 이동통신 선진국으로의 발판이 된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CDMA가 개발됐고,
2000년대 들어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 기술이 탄생해
이동통신 최강국에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을 꺾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M DRAM이나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 OLED와 투명 AMOLED 패널 역시 전자통신연구원에서 탄생했습니다.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 그리고
과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의지와 희열이 만들어낸 성과였습니다.
이정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
"사실은 OLED가 제일 가능성이 낮은 기술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 연구하는 연구자로서는 가는 곳마다 구박을 많이 당했습니다. 정말 신념을 가지고 정열을 가지고.."
정보통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이른바 '국보급 과학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전자통신연구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정된
대표 성과에 이름을 올린 기술을 비롯해
그동안 수장고에 있던 60여 개 연구 성과가
선보입니다.
방승찬/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세계적인 성과는 ETRI 연구원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공간의 가치가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역사관은 기존에 최신 기술 위주로
운영되던 정보통신체험관과 연계해
앞으로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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