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대전 새 야구장' 건립 어떻게?/투데이

◀앵커▶

트램과 함께 민선 8기 대전시정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전 새 야구장 건립 사업입니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철거가 시작됐고

이장우 당선인도 후보 시절 공약했던

돔구장 대신 기존 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모양새인데요,



한화 야구팬들의 숙원인 미래 구장의

청사진을 NC다이노스의 '창원 NC파크'에서

찾아봤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완공된 창원 NC파크입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창원시의 원도심인

마산지역에 있던 종합운동장을 부수고

2만 2천 석 규모로 건립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입니다.



화장실이나 매점 가는 길이 막혀 있어

경기를 볼 수 없었던 기존의 구장들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관람석을 낮춘 덕에 관중 눈높이에서

경기가 진행돼 생동감이 더합니다.




박진우 / 한화이글스 팬

"제일 좋은 건 그냥 어디 앉아도 야구가

잘 보인다는 거.. 그다음에 선수들하고

일단은 봤을 때 좀 가깝게 느껴진다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주로 음식점 위주인 야구장에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등을 입점시켜

평상시 매출 확보와 관중 유인책도 뒀습니다.




윤석준 / NC다이노스 마케팅팀 매니저

"365일 운영되는 야구장,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찾아오고 싶은 곳, 또 찾아올 수 있는 곳을

살리기 위해서 기존의 있었던 상업시설에

입점했던 업체 대신 (카페 등을 입점시켰다)"



새 구장이 생긴 뒤 관중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김은하 / 창원NC파크 주변 음식점주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팬분들도 그렇고, 선수분들과 야구 관련 분들이 오시게 되면

일반 평균 매출보다는 확실히 많이 오르고요.

한 2~30% 정도.."



창원구장은 주차타워 등 1,200여 대의

주차 공간과 인근 대형 쇼핑몰에도 경기가

있는 날에는 관람객의 주차를 협조하는 등

주차 문제 해결에도 힘썼는데,



주차 공간이 부족한 대전 구장은

부지가 좁아 주차 문제 해결은 숙제입니다.



새 야구장이 들어설 한밭종합운동장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고, 계획대로라면

야구장은 오는 2025년 3월 개장합니다.



한편 후보 시절 돔구장을 약속했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예산과 시간 등

현실적 문제를 들어 일부 기능을 보완하는

방안을 고민하겠지만, 큰 틀에선 예정대로

야구장 신축 사업을 진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윤웅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