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이달에만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대전시가
모레(27:투데이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4단계가 적용되는 것인데,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권도장과 콜센터, 노래방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천 명을
넘겼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4단계 기준인 60명보다 많은 70명대를 기록했고
인구 대비 확진자 수는 전국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대전시는 현행 거리 두기 3단계로는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모레(투데이:
내일)부터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더 이상 주저한다면 걷잡을 수 없고.
시민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더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는 다음 달(8) 8일까지 유지되는데,
4단계에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인원 산정에서 백신 접종자를 제외하는 혜택도
중단되고, 직계가족 모임이나 상견례 등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1인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와 시위가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도 50인 미만만
모일 수 있습니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등 유흥시설은
영업을 할 수 없으며,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가 지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학원이나 독서실, PC방, 실내체육시설 등도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대전시는 공무원 2천 명을 투입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진단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밭 운동장과 엑스포 검사소를 밤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저동 한국발전 인재개발원에 116병상을
확보해 대전 2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