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여파에도 충남의 농식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면역에 좋다고 알려진 인삼제품은 물론
과일음료와 소고기까지, 최대 열배 이상
수출이 증가한 품목도 있는데요.
'K 방역'과 함께 'K 푸드'의 명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과와 배, 당근 등의 즙을 짜서 음료를
만드는 예산의 한 업체.
지난해 홍콩과 베트남, 대만, 중국 등으로
3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50% 수출 실적이 급증했습니다.
한국문화가 전파되면서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맛은 물론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동복 / 예산 과일음료 제조업체 대표
"K 푸드가 동남아시아에서 굉장히 인기를 얻고 있고, 21년도에 코로나가 좀 완화되면 5만에서 10만 불까지는 쉽게 수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성의 한우 가공 업체는 지난해 13톤의
소고기를 홍콩으로 수출했습니다.
전년보다 2.6배 늘었는데, 그간 일본소
위주의 홍콩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는 미국 수출 계획까지 잡고 수출량도
20-30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종현 / 홍성 한우 가공업체 대표
"한국에 와서 홍콩 분들이 한우를 드시고 "아 괜찮구나, 일본소 보다 오히려 맛있구나" 이렇게 판단해서 저희가 수출하게 된거고요."
지난해, 충남의 농식품 수출은 사상 첫 5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면역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인삼음료는
3,398만 달러로 전년보다 42% 늘었고,
로얄제리는 322%, 마늘은 483%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이른바 집콕 소비가 늘면서
조미김 등 수산가공품은 190%, 고구마는 553%, 기타 주류는 1,584%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7천만 달러를 넘어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았고, 미국, 베트남,
대만, 일본, 홍콩 순이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수출물류비 지원을 신선농산물 중심으로 개편하고 물류비 지원 방안을 마련해서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충남도는 앞으로 딸기와 새송이버섯 등 항공
수출 품목의 물류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농식품을 수출주력품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