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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명품 베껴서 판 인플루언서 "2만 점/데스크

◀앵커▶



한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가
명품 의류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옷을 만들어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사까지 차려 판 옷이
정품 가격으로 치면 340억 원어치인데,

알고 보니 이 인플루언서는
이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성 재킷입니다.

원단뿐만 아니라 단추 모양까지
국내 유명 브랜드 재킷을 그대로 베껴서 만든
이른바 '짝퉁'입니다.

145만 원인 정품 재킷보다
더 꼼꼼하고 완성도 있게 제작했다며
모방품을 32만 원에 살 수 있으니
이득이라고 홍보합니다.

이 업체의 사무실에
특허청 사법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특허청 관계자
"영장 개시 좀 하겠습니다."

선반에는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언뜻 보면 명품 같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유명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상품을 만든 후
자체 라벨을 붙여 판매했습니다."

명품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만든 옷에
자사 상표를 붙이는
이른바 '라벨 갈이' 수법입니다.

유명 SNS 인플루언서인 대표는
일단 의류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명품 제품을 구입한 뒤
디자인과 원단 혼용률을 확인하고 반품한 뒤
진품과 거의 똑같은 모조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회원들에게 팔았고,

적발돼 벌금을 내도 이익이 더 크자
같은 범죄를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대표는) 동종 전과가 2범이 있었는데 그때는 상표권 위반이었습니다. 벌금 내는 것보다는
범죄로 해서 얻는 수익이 더 큰 거예요."

특허청은 2020년부터 최근까지
모방품 2만여 점,
정품 가격으로 344억 원어치를 판매한
일당 7명을 적발하고
30대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의 범죄 수익 24억 원도 회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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