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내내 황사 때문에
뿌옇던 하늘이 하루 종일 내린 비로
말끔히 씻겨 나갔습니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에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몇 차례 황사가
더 올 수 있다고 하니 목 관리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가 하루 종일
이어지면서 때 이른 더위와 함께
뿌옇던 시야도 한층 깨끗해졌습니다.
염은비 / 대전 법동
"계속 더워서 좀 시원해지길 바랐는데,
비가 와서 날씨가 많이 시원해진 것 같아서
좋아요. 미세먼지도 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지역에 따라 2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내일 아침까지 최대 20mm가량이 더 오겠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충남 북부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습니다. 모레는 남해상으로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빗방울 정도의 약한 비가.."
문제는 황사입니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조만간 황사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짙고 잦은 황사로 병원에는
인후통이나 목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칫 증상을
혼돈할 수 있는 만큼 코와 목 관리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동창/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부득이하게 외출하시게 될 때에는
나갔다가 들어와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을 하신다든지, 가글을
하신다든지 해서 황사나 이런 것에 대한
노출을 좀 최소화하는 게.."
한편, 내일 비가 그친 뒤 낮부터는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고,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