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과 세종·충남에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오후 들어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앞으로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곳에 따라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여름, 19년 만의 물폭탄에 큰 물난리를
겪었던 대전시는 침수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한 올 여름 장마는
앞으로 한 달 동안 4백mm 가까운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짦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전망입니다.
[김기운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충남 남부지역에 장맛비가 올해 처음 시작됐고, 주로 밤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지난 여름, 대전시엔 장마철 시간당 최고
64mm의 물폭탄이 쏟아져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의 치수 방재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 시내 교통은 완전히 마비됐고,
주택과 건물 침수 등 229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80억 원을 들여
지하차도 노후 펌프와 빗물받이,
우수관 정비 등 배수 시설 개선에
집중했습니다.
또 인명피해와 침수가 우려되는 시내 66곳을
사전 점검해 이번 장마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간다는 각오입니다.
[류택열 / 대전시 건설도로과장]
"이번 장마를 대비해서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5개 구청하고 건설관리본부 등 해서 맨홀 하고 우수관로 준설작업을 6월 20일까지 집중 정비했습니다. "
이번 장맛비는 내일(27일) 오전까지
5~20mm가 더 온 뒤 그치겠고,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주말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겠습니다.
특히 국지성 호우가 잦은 이번 장마의 특성상
산간과 계곡, 강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일기예보에 항시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