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셋집에서 보증금을 떼이는 피해나
사기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대학 입학을 앞둔 고3 학생들을 위해
전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열렸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서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직접 파악한 피해 규모는 2천5백억여 원.
피해자 10명 가운데 7, 8명가량은
20대와 30대 청년이었습니다.
이렇다 할 부동산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사회로 나와 임대차 계약을 맺다 보니
사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환 / 충남고 3학년 담임교사
"부동산의 개념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고 수업 시간에도 경제 수업이 있지만,
선택 과목에 의해서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법'.
현직 공인중개사가 부동산을 계약할 때
알아야 할 용어와 상식, 꼭 해야 할
행정 절차 등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서용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까지 받아 놓아야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내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다는 거죠."
곧 대학생이 돼 집을 구해야 하는 학생들은
뉴스로만 보고 듣던 전세사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최장진 / 충남고 3학년 학생
"어떻게 계약해야 하는지, 계약 시 주의해야 하는 것은 뭐가 있는지에 대해서 배우다 보니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대전 서구는 다음 달까지 고등학교 2곳에서
피해 예방 교육을 더 열고, 내년 1월에는
대학교 4곳에서 전월세 상담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