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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상 초유 코로나 속 수능..결시율 역대 최고/데스크

◀앵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가족 여러분 고생 많으셨죠?



감염 확산 우려 속에 수험생이 유념해야 할

부분도 많았는데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대전과 세종, 충남의 결시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이 치러진 대전의 한 고등학교.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밖으로 나오고,

초조함과 긴장 속에 기다리던 가족과 친구들이

격려의 박수와 함께 맞이합니다.



시험이 한 차례 연기되고 원격수업을 듣는 등

유례없이 힘겨운 수험생활을 한 학생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일단 홀가분합니다.


한승준 / 수험생

"저만 힘든 게 아니라 다 같은 상황이어서..

일단 좀 후련하고, 빨리 놀고 싶네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 치러진 수능,

준비 과정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부모들은 자녀가

그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한대석 / 수험생 학부모

"같이 시험 본 이 나라의 아들하고 딸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전부 자랑스럽고.

다 영웅들입니다. 고생했어!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단체응원이 금지되면서 수험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수험생들은 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봤고, 점심 식사도 자기 자리에서

혼자서 했습니다.


문성준 / 수험생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계속 쓰다 보니까

수능 날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96곳의 일반시험장과

자가격리자와 확진 수험생을 위한 15곳의

병원·별도 시험장에서 3만4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했습니다.



1교시 기준 결시율은 충남이 18%로

인천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대전과 세종도 14%대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지만 경찰이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 주고 신분증을 전달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 수시모집 논술 전형을 시작으로

늦춰진 대입 전형이 본격화되며

성적은 오는 23일 통지될 예정이고,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7일부터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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