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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6m 앞에서 눈사태..심려끼쳐 죄송"/리포트

◀앵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인데요.



실종된 교사들과 한 팀에서,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한 교사들이 귀국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 4명과 한 팀에

속해 있었던 6명의 교사가 일정을 당겨

귀국했습니다.



고산병이 심해 트레킹을 함께 하지 못하고

숙소에 머물렀던 한 교사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네팔 교육봉사단 3팀 소속 교사] 
"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고요. 두 그룹으로 하산을 하던 중에

선두 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한 겁니다."



앞뒤 그룹 간 거리는 6m 정도, 눈과 얼음이

쏟아지면서 앞선 그룹에 있던 교사들을

덮쳤다는 겁니다.



사고 전날 눈이 많이 와서 회의 끝에

하산을 결정했지만 사고 당일에는 새벽에 별이 보일 만큼 날씨가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팔 교육봉사단 3팀 소속 교사] 
"(사고 전날) 눈은 많이 왔고요. 도저히

더는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올라갈

수도 없었고 또 저희들이 교육봉사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맑았기 때문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또, 사고 현장 주변에서 상당한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수색 상황을 전하는 한편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남교육청은 네팔 교육봉사단이 모두

귀국함에 따라 교사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낙현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 총괄반장] 
"상담 전문가로 하여금 심층 상담과

병원 치료를 지원하며 빠른 시일 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추후 병원 검진 결과를 고려하여

교단 복귀 일정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현지에선 드론 운영팀이 수색을 시작했고

네팔군 전문 수색 인력도 투입됐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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