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거리두기 2단계.. 발등에 불 떨어진 교육현장/데스크

◀앵커▶

대전의 한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학원과 학교 다시 학원으로 번지면서

교육당국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3분의 1 등교 지침을

내리고 대전 지역 학원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에 나서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교육 현장, 김태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 한 입시학원.



두세 명씩 짝을 이룬 교육청 점검 요원이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무조건 환기하시고, 직원분들 체온 체크할 때 시간도 옆에 적어주세요."



학원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대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대전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에서 나온 확진자가

학교에 가서 다른 학생들을 감염시켰고,

감염된 학생이 또 다른 학원을 가서

확산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학원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77명,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모두 15곳에 달합니다.



결국 대전 지역 모든 학원과 교습소

3,690곳을 상대로 3주 동안

전수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채정일 /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원담당계장

"강의실 내에 있는 소독 환기 여부에 대한 부분,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 중입니다."



학교에 대한 방역수칙도 강화됐습니다.



대전의 모든 학교에

3분의 1 등교지침이 내려졌고,

학교 급식실에는

'대화하지 말라'는 팻말이 붙었습니다.



실제 학교 2곳에선 연쇄감염이 발생한 반면

일부 학교에선 추가 전파가 아예 나오지 않아,

방역수준에 따라

확산세가 엇갈린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현장에선 학교와 학원을 책임질

감염병 전담부서를 일선 교육청마다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