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지구 지키는 텀블러..'선화보틀' 확산/데스크

◀ 앵 커 ▶
지역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기 위한
대전MBC 창사 60주년 기획보도
이음 순서입니다.

환경을 위해 대전 원도심에서 시작된
공공 다회용 컵 사용 운동,
이른바 '선화보틀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선화동의 한 카페.

손님들이 주문한 음료를 일회용 컵이 아닌
공공 다회용 컵, '선화보틀'에 받아 갑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싶어도 매번 개인 컵을
챙겨 다니기 번거로웠던 시민들은 보증금 없는 다회용 컵 제공이 반갑기만 합니다.

홍지향/대전 대사동
"대전이 종이컵 사용 3위라는데 그걸 조금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선화보틀은 지난 2022년 대전사회혁신센터가
시작한 친환경 실천 문화 프로젝트입니다.

다른 다회용 컵 사용 운동과 달리 음료를
구매한 카페가 아니더라도 반납이
가능하다는 게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이렇게 QR코드를 찍으면 수거함이 놓여 있는
장소들이 나오는데요. 음료를 마시며 이동하다 보이는 어느 수거함에나 반납할 수 있습니다."

선화보틀에 음료를 받을 수 있는지 먼저 묻는 손님이 생겨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첫 해엔 80%대였던 컵 회수율도 지난해
96%까지 올랐습니다.

이자영/대전 선화동 카페 사장
"일부러 선화동에 선화보틀이 있다는 걸 아시고 찾아오셔서 먼저 달라고 제안하는 분도 계시고.."

당초 중구 원도심 카페 9곳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카페는 49곳, 공공기관 등도 65곳이
참여하며, 대전 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공공기관 등에서는 회의와 교육을 진행할 때
생수 대신 선화보틀을 이용해 환경 보호에
함께 합니다.

이상호/대전사회혁신센터 센터장
"탄소 중립의 실천 운동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하루 2백 잔, 한 달 6천 잔 정도의 (일회용 컵 사용 감소) 효과가 나타났어요."

센터는 울산과 전북 남원 등 타 지역은 물론
한국을 넘어 말레이시아까지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며, 선화보틀을 자원 순환 문화의
대명사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