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야산에서 '4,600명 분 대마' 몰래 재배/데스크

◀ 앵 커 ▶
세종 일대 야산 깊은 곳에서
대마를 불법 재배한 일당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대마만 무려 4,6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었는데,
약초를 캐던 등산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 전동면의 한 야산 중턱에
마약류인 대마 줄기가 한가득입니다.

줄기들마다 지지대와 함께 끈으로 묶여있고
주변에는 빠른 생육을 위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료 포대까지.

누군가 대마를 경작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우형택 /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장
"산을 이용한 약초 캐시던 분이 저희한테 대마가 재배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고요.."

경찰은 야산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역추적해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거주하던 집을 들이닥쳤는데,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실외기, 신발장까지
집안 곳곳에서 대마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마 67주를 비롯해 수확해 말린
대마잎 2.3kg와 종자 57g를 압수했는데,
시가로 따지면 3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우형택 /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장
"관리 형태라든지 또 일부 수확한, 재배한 양, 수확한 뒤 건조했던 양을 보면 판매 목적으로 재배를 하지 않았나.."

경찰은 지난 4월부터 대마를 몰래
재배한 이들 일당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압수한 대마 양만 4,6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인 만큼
판매처와 사용자 등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