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세슘이 도심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주변의
맨홀을 파헤칩니다.
조사단원이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 방사선량을 측정합니다.
지난해 1월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정문 앞 하천 흙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 137의 농도가 25.5bq/kg로 측정됐습니다.
최근 3년 평균치에 비해 60배 가까이 높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138bq/kg까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연구원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했더니 내부의 자연증발시설 바로 옆
맨홀에서 기준치의 10배 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즉 첫 유출 지점에서 하천을
따라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특히 정문 앞 하천은 대전의 3대 하천 가운데 하나인 갑천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완로 부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방재부]
"저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세슘 137은 자연에서 발생하지 않는
인공핵종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암과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방사성 물질이 방출된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이것은 운영허가 위반 사항입니다."
[고병권 기자]
"연구원 측은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하천에
가림막 시설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세슘 137의 토양내 농도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급히 사고 원인과 환경영향 조사에 들어갔지만,
재작년 원자력연구원에 불이 난 데 이어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가림막 시설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세슘 137의 토양내 농도 기준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급히 사고 원인과 환경영향 조사에 들어갔지만,
재작년 원자력연구원에 불이 난 데 이어
방사성 물질까지 누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