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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마철 지하주차장 차량 위험..왜?/데스크

◀앵커▶

오늘 새벽 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2대가 불에 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장마철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아파트 단지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소방차 10여 대가 긴급 출동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합니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17) 새벽 3시 20분쯤.



모두가 잠든 시간 발생한 불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
"주차된 차량에서 치솟은 불길이

천장을 타고 번지면서 모두 차량 12대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이 최초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차량

2 대는 아예 뼈대만 남았습니다.



[피해 차량 소유 주민]

"자는데 누가 자꾸 그러더라고, 들어봤더니

불났다고. 아니 지금 1억짜리 차인데.. 출근도 못하고..."



특히 장마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6)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 서울 봉천동과 경기도 남양주, 하남시에서도 한밤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대부분 새벽시간대 운행을 마치고 주차한

차량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차량 내부의

누전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현호 / 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지하(주차장)에는 습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노후차량 누유, 특히 전선류의 피복손상이나

여러 가지 누전(요인)을 갖고 있는 이런 차량에서는 습도가 높으면, 먼지나 그을음이 전선 사이의 절연을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장마철이 낀

6월에서 8월 사이 전체 차량 화재의 25%, 즉

4건 중 1건이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장마철에는 차량 배터리나 전선 등의 손상

여부를 수시로 살피고, 주기적으로 보닛을 열어 엔진 주변 먼지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경우 장마철에는

제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관리하는 것도

누전에 의한 차량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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