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뚫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양자내성암호를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습니다.
보안산업과 AI 딥러닝 기술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안전하게
암호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진
암호체계인 양자내성암호는 사실상 뚫기가
불가능한 체계로 믿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서울대,
영국 임페리얼 대학 등 공동연구팀이
양자내성암호의 공략 가능성을 증명해
물리학 학술지인 뉴 저널 오브 피직스에
게재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양자샘플을 만들고
암호를 뚫는 계산 과정, 이 두 가지를
세계 최초로 한 번에 푼 겁니다.
방정호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컴퓨팅연구실장
"양자컴퓨터로 분명히 뚫을 수 있는 조건이
존재하고 그럼 어떤 조건에서 이걸 뚫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걸 양자컴퓨터가
뚫을 수 없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을 특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공개키 암호의 취약점을 극복할
기술로 여겨지던 양자내성암호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겁니다.
역으로 이를 막는 기술을 개발하면,
양자컴퓨팅 시대에 해킹에 안전한 보안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박성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양자기술연구단장
"소인수분해라든지 이런 것에서는
고전 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빠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제 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을 하는 거고, 거기에 따라서 암호화에
있어서 굉장한 알고리즘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다."
연구팀은 수학과 암호학, 그리고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등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컴퓨팅 기술에 이번 연구가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