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공동관리아파트, 과학 시설로 재탄생/투데이

◀ 앵 커 ▶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초입에는
10년 넘게 아무도 살지 않는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바로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인데요,
대덕연구단지 조성 초기 해외에서 유치한
과학자들의 주거 시설로 쓰이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그냥 낡고 빈 상태로 사실상
방치돼 있는 건데요.

대전시와 출연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댄 끝에
이곳을 과학 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기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79년에 지어진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5층 높이에 174가구 규모 소규모 아파트
단지인데 과거 해외에서 온 과학자의
주거 시설로 쓰였습니다.

지난 2012년, 건물이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어
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갔고 이후
10년 넘게 흉물처럼 방치됐습니다.

공동관리아파트 관리인
"청소년들이 엉뚱한 짓들을 많이 해요. 부수고 안에 들어가서..."

지난해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이곳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와 창업을
돕는 시설을 세우려고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한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11년 만에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이 나왔습니다."

대전시는 이 일대 2만 6천여㎡ 가운데
60%가량을 사들여 과학 기술 개발과 관련한
시설을 짓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땅에는 해외에서 오거나 젊은 과학자를
위한 250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김복철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해외 과학자들을 우리가 유치하고, 좋은 인재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만들어진다면 그 이상 더 중요한 것은 없죠. "

대전시는 이번 사업이 50주년을 맞은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과 상생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대전의 공동 발전을 위해 (정부 출연연과) 협력하고 상호 교류하는 혁신적인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대전시는 해당 부지에 묶여있는 규제를 풀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정부의 중앙투자심사 등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