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대전에서도 같은 장소에서
엇갈려 유세를 펼쳤는데,
이 후보는 편 가르기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 대신 통합을 강조했고,
윤 후보는 현 정권에 또 맡겨서 되겠냐며
정권교체를 외쳤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으능정이 거리가 오전에는 빨간 물결로,
오후에는 파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서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불을 놓았습니다.
먼저 대전에 도착한 건
하행선을 따라 움직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윤석열! 윤석열!"
이번 대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겠습니까, 여러분..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기겠습니까?"
정치를 시작할 때도, 선거운동 첫날에도
대전에 왔다며 충청이 뿌리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과학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대구를 거쳐 상행선을 따라 움직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후 유세로 맞섰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충청권 민심을 겨냥해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 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 놔드리겠습니다, 여러분..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드리겠습니다."
갈등과 편 가르기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것은 미래와 성장을 가로막을 뿐이라며
통합과 균형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하셨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했던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대전 유세에 동행해 전통시장을 누볐고,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행정수도 완성에 목소리를 내는 등
역대 대선의 승부처였던 충청권 표심을 잡으려
여야가 첫날부터 힘을 쏟았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