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인공위성이 분석한 북한 경제 실상은?/데스크

◀ 앵 커 ▶
국제사회에서 폐쇄적인 북한의 경제 실상은
통계자료도 턱없이 부족해 좀처럼 알기
어려운데요.

전 세계를 촬영한 위성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국내를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북한의 경제 변화를 포착했습니다.

대북 경제제재가 계속되면서
평양 등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전통적인 공업지구에 비해 관광지구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의 경제 실상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폐쇄적인 데다 통계자료조차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공에서 촬영된 위성영상으로
경제지표를 분석하는 기술이
국제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위성영상을 수만 개로 작게 쪼갠 뒤
전문가들이 제시한 기준을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경제지표를 분석해 내는 기술입니다.

 양재석/싱가포르국립대학 지리학과 박사과정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을 초빙해서 위성 영상에 대해서 경제 발전 정도의 대소 관계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기계에 학습시켜서 북한의 경제 점수에 대해서 도출할 수 있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심화한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4년간 달라진
경제 개발 수치를 분석해 보니,

북한 전체나 농촌은 변화가 없는 반면,
주요 도시 특히, 평양은 큰 폭의 개발이
진행 중임이 확인돼 도농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또, 대북제재 강화로 인한 외화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원산-갈마지구 등 관광지구는
새 건물이 들어서는 등 변화가 확연했지만,

전통적인 공업지구에서는 반대로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미영/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관광 지역이 굉장히 많이 그 사이에 발전했고, 농업 지역이라든지 기타 다른 지역들은 발전이 굉장히 더디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고요.
발전의 편차가 굉장히 컸는데.."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이나
태풍 등 재해재난에 따른 피해 탐지는 물론
저개발국가 등의 국토개발 정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 코드를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