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충북 청주의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되는 등
올 들어 농가 7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천안시는
가까운 농가에서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머무는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 인근.
가금농가 위로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차량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곳을 위주로
드론을 활용해 소독을 하는 겁니다.
이혜성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
"발생 위험 지역이다 보니까 저희가
예방적으로 집중적으로.. 살수차가 다니지만
미치지 못하는 곳에 드론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충북 진천에 이어 지난주
청주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됐습니다.
충북과 경북, 전북 등 올가을 들어
가금농가에서만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야생조류에서는 11건이 확인됐는데,
지난달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천안에서는 농가로의 확산은 없었지만
인근 지역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밀집단지 주변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철새 먹이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농장 인근 논에선 땅을 뒤집는 경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철새도래지와 인근 도로를
축산차량 진입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영구 / 천안시 축산과장
"우리 지역으로 AI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모든 가금 농가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라든가 사람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폐사 증가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