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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교생 천여 건 불법 촬영..구속까지/투데이

◀ 리포트 ▶
대전 도심에 있는 상가와 대학교에서
잇따라 벌어진 불법 촬영 범죄,
대전MBC가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충남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여학생과 여교사를 대상으로 저지른 불법
촬영 범죄가 잇따라 드러났습니다.

한 명은 천 건이 넘는 촬영을 했고,
1명은 다른 성범죄 혐의로 구속까지 됐는데요.

김성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남의 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학생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임직원의 자녀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내에서 불법 촬영을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학생은 1년 넘게
교실과 복도, 계단과 식당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 학생은 교무실까지 들어가
여교사들도 불법 촬영했습니다.

"해당 학생이 1년 넘게 찍은 불법 촬영물만
천 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학생은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거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신고 이후) 학교에 나와서 수업을 듣지는 않았던 거예요. 수능 이후로 전출 처리가..."

지난해 충남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당시 2학년 남학생의 또다른 불법촬영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1학년 때부터 1년 6개월 동안
교내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50건 넘게
불법 촬영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이 학생은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성범죄 혐의가 확인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도선 /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불법 촬영을 장난이나 혹은 가벼운 행동으로 여기고 인식하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더 중한 범죄로 연결되고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학생·교직원 교육과 화장실 점검,
피해자 심리 치료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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