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선 복선 전철을 이용해 환승없이
서울까지 직접 연결하는 서해선 KTX 직결,
그리고 보령에서 대전, 충북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
경제성과 균형발전 등을 위해 사업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충청의 광역 교통지도가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에서 홍성까지 90km에 걸친
서해선 복선 전철이 2년 뒤 완공됩니다.
그러나 이 전철을 타고 서울을 가려면
경기도 시흥에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청와대를 방문해
이 노선을 기존 KTX와 연결해 충남 서부에서
서울까지 40분대로 줄이는 '서해선 직결'
사업을 적극 건의했습니다.
[CG] 서해선과 경부선 KTX가 가깝게 맞닿은
화성 향남과 평택 청북 구간을 연결하면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최근 자체 용역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이 1.46으로 기준치 1을 훌쩍 넘어
사업성도 충분하다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조건을 갖춘 만큼 정부의 결정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입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직결이야말로 우리 전라북도권과 충남의 서해안권 주민들의 교통권에 있어서
굉장히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이걸
반드시 서해선을 KTX와 연결시켜야 된다."
충남 보령에서 부여, 공주, 계룡을 거쳐
대전과 충북 보은까지 연결하는 일명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신설도
최근 그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연장 122km의 왕복 4차로로 3조원이 넘게
투입될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우선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를 중심으로 한 충남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기존 상주~영덕·울진 고속도로와
접속해 서해안과 동해안의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중부권 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의원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는 동-서축
신경제벨트 완성과 그리고 소외된 서해안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말까지 예정됐던 정부의 철도망 구축
계획과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이 모두
지연되면서 관련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경제성 등 필요조건을 갖춘 만큼 충남의
새 교통지도가 만들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