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충남도에서 청정 연료 전환 사업이
추진됩니다.
기존 벙커 C유를 사용하던 업체가
오염물질 배출이 덜한 LPG나 LNG로
연료를 바꾸기만 해도 대기오염물질을
80%나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콘과 건설 폐기물을 다루는
이 업체는 내년에 연료를 LPG로
바꿀 예정입니다.
연료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고
연료 설비 교체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어 더 미룰 이유가 없었습니다.
[권혁동 아스콘 업체 관리부장]
"요새 환경문제가 큰 이슈이기도 하고
지자체나 이런 쪽에서 권유도 하셨고
그래서 저희 기존에 벙커 C유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중부발전이랑 협약하면서
LPG로 바꿀 계획에 있습니다."
한국중부발전이 연료 설비 교체비로
2021년까지 100억 원을 지원하고
지원한 업체에서 10년간 탄소배출권을 받아
지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청정연료 전환 사업인데,
충남 도내 대상 업체 60곳 가운데
아스콘, 벽돌, 사료 등을 생산하는
30개 중소업체에서 우선 추진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한 80% 정도가
줄어드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기업들로 볼 때는 한 19% 정도 되는 연료비가 절감되는 뚜렷한 경제적 효과와 환경적 효과가 있는 거죠."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오는 2029년 수명이 끝나는
태안화력 3, 4호기를 LNG 발전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동서발전도 당진화력 1~4호기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LNG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안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출자한 LNG 발전소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석탄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자 재생
에너지로 가야 되는데 그 중간 단계에
LNG 발전소로 가겠다고 하는 거에만
긍정적인 거지, 실제로 이게 투자 의향이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재난으로
인식되면서 근본적 해결을 위한
연료 전환 정책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