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독립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지면서, 독립운동 역사와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새롭게 탈바꿈해 독립운동의 정수를
전하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부출가생불환'
기념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문장입니다.
대장부가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겠다는 독립운동에 뛰어들 당시
윤봉길 의사의 강건한 의지가 서려 있습니다.
일년 간 개편 과정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기념관에선 윤 의사의 소년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이르는 일대기를 다양한 사료와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밥그릇 같은 일상 용품부터 20여 편에 이르는
시, 그리고 보물로 지정된 윤 의사의
일기장 등 하나하나 인간 윤봉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윤영미 / 윤봉길의사기념관 학예연구사
"독립운동가 윤봉길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의 윤봉길 의사의 이름들·별명들을 타이틀로 정해서 윤봉길 의사의 다양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저희가 노력했습니다."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가
일어난 그날은 시간대로 행적을 정리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바꾼 시계가 실물 그대로
선보이고 AI로 재구성된 당시 화면은 운명의
하루를 더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재혁 / 인천시 연수구
"만약에 윤봉길 의사와 같은 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독립이라든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데 오래 걸렸다거나..."
새롭게 선보인 윤봉길의사기념관은 학예사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윤 의사와 독립운동에 대한 인식의 깊이를
더해 줄 계획입니다.
오가와 데루요 /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고 그리고 이 지역의 부흥에 많은 힘을 쓴 그런 훌륭한 분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5년간 뜨거운 삶을 살다간 농민이자 문인,
교육자, 농촌계몽운동가 그리고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