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가글'만으로 검사..코로나 진단키트/투데이

◀앵커▶

지금까지의 코로나19 검사는

콧속 깊숙이 면봉을 찔러 넣어야 해

많은 분들이 고통과 불쾌감을 호소했는데요.



양치할 때 입을 헹궈내듯

가글만 해도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손쉽고 정확한 진단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검사체계에 따라 우선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



15분 안팎이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콧속으로 깊숙이 면봉을 찔러야 해

검사 때마다 고통과 불쾌감이 뒤따릅니다.



당장 다음 달 새 학기부터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도 일주일에 2차례씩

이런 검사가 권고될 예정입니다.






작은 숟가락 용량의 가글액을 2분가량

입에 넣고 헹궈냅니다.



깔때기처럼 생긴 용기에 뱉은 뒤

일부를 덜어내 섞어 진단기에 떨어뜨리자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선으로 나타납니다.



신속항원검사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콧속을 찌르는 면봉 없이도 검사가 가능한

가글액 진단키트입니다.



작두콩의 특정 단백질이

입 안에 붙어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는 성질을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권요셉/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

"입 안에 단단히 붙어있는 바이러스를 잘 떼어내게 됩니다. 그러면 최대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입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독성평가 등을 이미 거쳐

혹여 삼키더라도 안전한 성분인 데다,



지난해 두 달 동안 전북대병원 등과 함께

확진자와 일반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정확도가 97.8%로 나왔습니다.




김달식/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가글을 하는 거여서 전혀 문제가 없고 만족해했습니다, 환자분들이..정확도, 즉 민감도는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다만, 침을 이용한 타액 진단키트는

국산 제품은 있지만, 국내 승인을 받지 못해

현재 수출만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제조단가도 기존 제품과 비슷하고

이미 연구소기업 등과 시제품도 선보였다며

식약처의 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