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가 번지고 있는 당진의 교회와
서산의 기도원 두 곳을 놓고 충남도와
서산시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다르게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교회와 기도원 모두 미등록 시설로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와 서산시가 같은 시각에 발표한
서산지역 코로나19 발생 보고 입니다.
서산 101번째부터 105번까지
5명의 감염경로가 충남도는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서산시는 당진 나음교회
관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확진자를 두고 감염경로가 다른
이유에 대해 충남도는 5명이 서산에 있는
교회를 다니며 특히 모두 기도원은 다녀왔기
때문에 기도원을 감염경로로 보는게
옳다는 입장입니다.
충남도 방역 관계자
"당진 나음교회를 간 사람들이 아니에요, 이
사람들은. 서산의 다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에요. (근데 이걸 왜 당진 나음교회라고 하죠, 서산에서는?) 잘못 표현하는거죠."
서산시는 당초 5명 모두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취재진의 재차 확인하자 말을 바꿨습니다.
101번만 당진 나음교회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는 다른 교회에 다니는 확진자들이라
감염경로를 기도원으로 보는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산시 방역 관계자
"우리는 자료를 (제대로) 줬는데 시정팀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는데 (한 사람만)
나음교회고 네 사람은 기도원(감염)이에요."
당진과 서산 확진자들 모두 코로나 증상은
비슷한 시기에 발현됐지만 감염고리를
정확히 찾아내야 확진세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진 교회나 서산 기도원 모두
미등록 종교시설로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이정구 / 충남도 방역대책본부장
"종교의 자유의 문제하고 관련이 되는지 여부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종교단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부에 등록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 라고
요청은 한 상태고요."
교회 그리고 기도원 발 감염 폭발에
충남의 경우 중증 환자가 포화 상태를 넘어
타시도로까지 이송되고 있어 병상 확보
문제로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