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전통시장은
차례상에 올릴 제수 음식을 준비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또,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성묘에 나선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석을 하루 앞둔 대전 대덕구의 한 전통시장.
차례상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손님이 몰린 떡집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송편을 좌판에
꺼내놓자마자 금방 동이 납니다.
최영수 / 떡집 사장
"(평소에는) 한산한데 이렇게 명절을 앞두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갓 나온 떡을 맛보니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전 미셸·윤여일 / 대전시 법동
"제가 캐나다에서 왔는데 꿀떡이 너무 먹고 싶다고 삼촌께 말씀드리니까 같이 산책 겸 나오게 됐어요."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를 내며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전들도 손님들을 불러들입니다.
공민기·이선미·우영주 / 대전시 대흥동
"항상 이렇게 추석이 파티 같아요. 명절마다 우리 며느리들하고 같이 시장 오는 걸 재밌어해요."
국립대전현충원도 성묘객들로 붐볐습니다.
손주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증조할아버지께 술을 올리고 절을 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김범결·김병태·김정희·김규비 / 성묘객
"덥지만 그래도 이제 아버님 뵈러 온 가족이 함께 이렇게 올 수 있다는 이 명절이 너무 행복하고."
추석 전날인 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추석인 내일도 아침 기온은 24~26도,
낮 기온이 30~33도로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한때 5에서 30mm의
소나기가 내리고 가끔 구름이 많겠다며,
곳에 따라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