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서해안 지역에서는 종일 눈길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와 25톤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가 숨지고,
버스 승객과 다른 차량 탑승자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7시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 인근에서
옆으로 넘어진 제설차에 SUV 차량이 깔렸고,
낮 12시 30분에는
닭을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넘어져
닭 수백 마리가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눈구름대가 집중된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고속도로는 눈길로 변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이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배대원 / 서산시 도로과 주무관
"보시는 바와 같이 눈이 많이 내려서 저희가 삽날로 밀고 제설제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에서도 사고는 잇따랏습니다.
오전 9시 10분 쯤
충남 서천군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버스를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다쳤고,
낮 12시 쯤에는
장항역 인근에서 버스가 제설차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때 대설 경보가 내려졌던
보령과 서천에서는 경사가 가파른 도로 4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2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