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4차 재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 당진의 한 마을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신 주민들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주민 가운데 한 명은 김홍장 당진시장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시장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시 고대면의 한 주차장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을 주민들이
얼굴가리개 등을 한 채 차례대로 병원으로
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어제 당진시 고대면의 한 마을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여성의 남편과
마을주민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이들은 한 마을 주민들로 보건당국은
마을 회관 등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며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집단 감염은 행정기관에도 큰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확진된 주민 가운데 한 명이 정기적으로 방문한
고대면 행정복지센터는 필수 전화 응대 인력만
남긴 채 임시폐쇄됐습니다.
또, 주민 가운데 한 명이 시청 집무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시장과 배석한 비서실장 등이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사전 계획됐던 시정등도 줄줄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에 나오고,
음성이더라도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
해야 될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마을 나머지 주민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다른 마을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인접한 4개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